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소비자 신뢰도가 일본 토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 소비자연맹(Consumer Union)이 발행하는 `컨슈머 리포트`가 구독자 350만명중 미국내 48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는 100대(2002년식 기준)당 11대에서만 결함이 지적돼 일본 혼다와 함께 소비자 신뢰도 공동 2위로 꼽혔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식에선 100대당 24대가 결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었다. 최고의 소비자신뢰도를 기록한 도요타는 2002년식 100대당 10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의 2002년식 소유자들이 지적한 결함은 100대당 평균 21대로 전년의 24대보다 소폭 줄었지만, 하위권을 맴돌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50년동안 자동차 순위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구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잡지다. 매달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10%가 컨슈머 리포트를 참고하고 있어 가족이나 친지의 추천에 이어 두번째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에 영향을 주는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