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18일 全大…새지도부 선출

鄭 '굳히기' 金 '뒤집기' 막판 공방

열린우리당은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는다. 전대에서는 김부겸ㆍ임종석ㆍ조배숙ㆍ정동영ㆍ김근태ㆍ김영춘ㆍ김두관ㆍ김혁규(기호순) 후보 등 8명이 경선에 나선다. 이들 중 득표순으로 1~5위가 새 지도부가 되고 1위는 의장을 맡는다. 여성에게 할당된 1석이 단독여성 후보인 조배숙 의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 7명이 4석을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ㆍ감독하는 이날 전대에서 열린우리당은 신강령 통과, 당권주자의 연설 등의 순서를 거쳐 투표를 실시한다. 1인2표 방식으로 투표가 실시돼 후보간 연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동영ㆍ김근태 후보가 각각 1ㆍ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정 후보 측은 ‘굳히기’를, 김 후보 측은 ‘뒤집기’를 위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한편 ‘위기탈출’ ‘제2의 창당’ 등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대 경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여권의 진로를 둘러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이 경선 전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등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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