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파이더맨과 함께 빌딩 사이 날아보세요

사라진 부모님 찾던 중 스파이더맨으로서 영웅 돼가는 과정 그려
쫄쫄이 의상 소화하려 혹독한 훈련 마다 안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연배우로 영화에서는 물론 실제 연인인 앤드류 가필드(스파이더맨ㆍ왼쪽)와 엠마 스톤이 14일 기자회견 중 마주보고 웃고 있다. /사진제공=소니픽처스

"'스파이더맨'은 역사가 깊은 시리즈죠. 원작자 스탠 리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이 5년 만에 귀환한다. 전작과 달리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소셜 네트워크'주연으로 주목 받은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새로운 스파이더 맨(피터파커)으로 열연한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수입/배급 소니 픽쳐스)기자회견에서 앤드류 가필드는"한인 레스토랑이 아닌 한국에 직접 와 제대로 된 불고기 맛을 봐 좋았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스파이더맨 원작자(스탠리)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고아인 피터파커가 느끼는 정신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며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 설명했다.

"몸에 달라붙는 일명 '쫄쫄이'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트레이너와의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그는 "세 살 때부터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어 보는 게 꿈이었는데 마침내 (꿈을) 이뤘다"며 웃음 섞인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는 그웬 스테이시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피터 파커의 첫 사랑이자 가치관과 정체성이 뚜렷한 똑똑한 과학도로, 앤드류 가필드의 실제 연인 엠마스톤이 연기한다. 그는 "피터 파커를 능동적으로 돕는 그웬이라는 인물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며 미소 띈 답변을 남겼다.

'엑스맨''아이언 맨''스파이더맨'등의 총 제작을 담당했고, 현재 마블 엔터테인먼트 총괄을 맡고 있는 제작자 아비 아라드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는 " 올해가 스파이더맨(캐릭터) 탄생 50주년이어서 기존 스파이더맨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 영화는 고아인 피터 파커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스토리다"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탄생 배경을 말했다. 영화의 또 다른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3D로 탄생한'스파이더맨' 을 보면서 (관객이) 같이 날아 다니는 느낌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IMAX 3D로 28일 국내 개봉되는 이번 영화는 고층빌딩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활공 장면을 1인칭 시점 샷(POV-point of view)으로 촬영, 3D 영화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 나서던 중 스파이더맨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과 마주하며 영웅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파이더맨의 고교 시절을 다룬 프리퀄(Prequel·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자 리부트(Reboot· 이미 존재하는 영화의 콘셉트와 캐릭터만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영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