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제2차 아시아·태평양 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태국으로 출국한다. 오는 2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이번 출국은 정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이다.
정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20일 기조연설에 나서 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대응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물 안보와 물 관련 재해 : 리더십과 대응 의지'라는 주제로 21세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역내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된다. 정부 대표단은 오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 등 물 문제에 대한 한국의 국제적 기여 활동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회의 기간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우 사이 마욱 캄 미얀마 제1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방콕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물 관리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태국 정부는 홍수 예방을 위해 11조4,000억원 규모의 통합 물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의 국제입찰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우리 기업들이 9개 분야의 최종 예비후보로 선정돼 낙찰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