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외형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KPS는 전 거래일보다 4,300원(6.97%) 오른 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지난 3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이던 외국인이 이날 10만 4,575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전KPS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 확대 및 신재생 발전 설비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한전KPS가 KEPIC에서 제조사 자격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정비영역에 국한된 기존의 사업 범위가 설비 교체 등 제작사 고유영역까지 넓어질 것”이라며 “시장의 추세가 신규 발전소 건립보다는 노후 원전 설비교체·폐로사업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KEPIC제조사 인증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신재생 발전 설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한전KPS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20,000MW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튼튼한 한전KPS의 압도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전KPS는 지난해 거금도 태양광발전소, 영월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신재생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