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교체

서울시가 가을철 악취의 주범인 열매 맺는 암은행나무를 수은행나무로 교체한다. 시는 시청 앞 대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변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매년 300그루씩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악취 없는 쾌적한 서울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대로변이나 지하철 출입구 주변부터 은행나무 교체하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떨어진 은행 열매가 치워지기도 전에 밟혀 길바닥에 짝 달라붙어 제거하기도 어렵고 악취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를 교체하는 데는 그루당 100만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은행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열매 채취반을 동원해 은행을 미리 따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건물 정화조(200인용 이상)에 공기공급장치를 2017년까지 매년 300개씩 설치해 냄새를 일으키는 주요 물질인 황화수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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