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총 1兆 클럽 가입

외국인·기관 집중매수로 6일째 상승


다음이 시가총액 1조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다음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2.05%) 오른 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1조123억원을 기록,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같은 다음의 상승세는 다음이 전력하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가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다음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에 대해 “지난 5월부터 UCC 관련 노하우팟, 비디오팟, 라이브팟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시로 검색 페이지뷰 등 전반적인 여건이 상승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2ㆍ4분기에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흑자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라이코스 등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적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 경쟁업체인 NHN이 UCC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느냐가 주가 전망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다음의 합류로 코스닥시장‘1조 클럽’은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하나투어 등 모두 9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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