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23일 회원사 표결로 선출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상 최초로 회원사들의 표결로 선출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23일 오후4시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장 후보를 선출한다. 거래소 후보추천위원회는 검증과정을 통과한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3인을 이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1일 42개 증권 및 선물 회원사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 후보는 참가한 회원사의 전자투표로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에 대한 찬반투표로 이사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주주총회에 참가한 회원사들은 지분율만큼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회원사는 우리투자증권(4.6%)이고 다른 회원사들의 지분은 2% 후반에서 3% 초반이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확정되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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