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라이슬러가 지난 2006년 3~5월 생산된 2007년형 '닷지 캘리버스'와 '지프 컴패스'에서 가속 페달 결함이 발견돼 2만5,000대 이상을 리콜 조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리콜은 미 고속도로안전국이 지난달 5건의 소비자 신고를 근거로 크라이슬러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을 조사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크라이슬러는 앞서 미 고속도로안전국에 가속 후 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아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리콜에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관련됐던 가속 페달 생산업체 CTS가 포함됐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도요타에 장착됐던 가속 페달과 디자인ㆍ생산공정이 다르며, 리콜 대상 차량에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엔진 동력을 차단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시스템(BOS)이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