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방에 1兆7,000억 투자"

파주 LCD클러스터 단지2008년 본격 가동
10년만에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따라

LG "지방에 1兆7,000억 투자" 파주 LCD클러스터 단지2008년 본격 가동10년만에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따라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문섭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LG '3조5,000억 프로젝트' • "LCD 경쟁력 위기" 공감 LG그룹이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진시킨다. 이를 위해 LG는 파주 LCD클러스터 조성작업에 1조8,000억원을, 지방사업장 확충에 1조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4일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공장 신ㆍ증설 규제를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지금까지 표류해온 LG그룹의 파주 LCD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그룹은 정부의 이번 허용방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1조8,000억원을 파주 LCD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LG전자가 LCD TV(3,000억원), OLED(8,000억원) 등에 1조1,000억원을 집중 투입하며 LG마이크론(포토마스크 2,600억원), LG이노텍(파워모듈 400억원), LG화학(편광판ㆍ감광재ㆍ2차전지 4,000억원) 등이 7,000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파주를 중심으로 LCD 부품부터 패널, TV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LCD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게 돼 물류비용 절약이나 공동 R&D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등 4개사는 이날 '지방사업장투자계획'을 잠정적으로 마련해 투자 여유자금 1조7,000억원을 ▦경북 구미공장의 디스플레이 분야(8,000억원) ▦충북 청주 및 오창의 디스플레이 소재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4,200억원) ▦경남 창원ㆍ울산ㆍ온산의 디지털 가전 및 산업재 분야(2,500억원) ▦전남 여수ㆍ나주ㆍ광주의 석유화학 및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2,300억원) 강화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수도권 내 8개 첨단업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ㆍ증설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신ㆍ증설이 허용되는 업종은 ▦화학제품(감광재, 프로세스 케미컬) ▦컴퓨터 입출력 장치 및 기타 주변기기(LCD모니터) ▦발전기 및 전기변환 장치(파워모듈) ▦다이오드ㆍ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전자부품(포토마스크) ▦방송수신기 및 영상ㆍ음향기기(LCD TV) ▦광섬유(프리즘 시트)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절차를 원스톱 처리할 것"이라며 "LG 파주공장 건립에 따른 행정절차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1/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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