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현대-대우 경차 고전

현대와 대우가 경차 부문에서 경합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9일 인도 정부와 일본 스즈키가 합작하고 있는 마루티 요됴그社만 제외하고 나머지 업체들의 지난 4-9월 판매 실적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가 가장 크게 타격받아 지난해 동기의 5천4백69대에 훨씬 못미치는 1천9백66대를 판매한데 그쳤으며 印-美 합작인 마힌드라 포드도 주력인 에스코드 모델 판매가 4천3백31대에서 1천9백77대로 감소됐다. 대우도 같은 기간중 24%가 줄어든 4천1백1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고 협회는 집계했다. 대우의 경차 마티스는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반면 마루티 요됴그는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 17만3천22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동기 실적은 16만9천55대였다. 지난 18개월간 이어진 경제 침체로 타격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는 현대가 지난달 경차 산트로를 진출시켰으며 현지 최대 재벌인 타타 그룹도 내년 1월께 역시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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