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 얼굴이 수시로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상 및 우울감 등 폐경 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어머니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한다면 다음달 개최되는 폐경 관련 건강강좌에 모시고 가면 어떨까?
대한폐경학회는 오는 11월 '한국 폐경여성의 달'을 맞아 `폐경을 이기는 지혜'를 주제로 전국 6개 도시에서 무료 건강강좌(4~25일)를 개최한다. 폐경학회 소속 대학병원 교수들이 강좌를 진행하는데 호르몬 요법을 이용한 폐경증상 관리, 폐경 이후 여성에게 급증하는 골다공증의 예방ㆍ치료법 등을 알려주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폐경상담도 해준다.
지역별 건강강좌 개최일은 서울이 11월 4일(역삼1문화센터)과 7일(종로구민회관), 광주 11일(전남대병원), 인천 19일(인하대병원), 부산 20일(부산대병원), 대구 21일(대백프라자), 대전 25일(대덕구문예회관)이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폐경 나이는 50세 전후. 폐경기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ㆍ식이요법 외에 호르몬요법을 사용하는데 안면홍조나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세를 완화하고 당뇨병 등 성인병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호르몬요법은 자궁암ㆍ대장암 발생률을 줄여준다.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대한폐경학회 회장인 김정구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기 여성들은 신체ㆍ심경의 변화로 외출을 꺼리거나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폐경증상들은 대부분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여성 스스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대한폐경학회와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바이엘헬스케어와 다림바이오텍이 후원한다. 서울지역 강좌는 다림바이오텍(문의 02-3410-3802)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나머지 지역 강좌는 여성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 문의 02-519-1229)에서 사전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