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외에 20여개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등과 함께 사행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20여개 아케이드게임을 선별해 제작업체는 물론 심의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게임의 제작업체가 영상물등급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품용 상품권 로비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환 안다미로 대표와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여 횡령 등 범죄행위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차명주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판매망을 맡은 총판 중 하나인 제이비넷과 김민석 회장과의 관계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회장은 사행성 게임과 관련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