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등 무료 온라인 음악파일 전송으로 국내외음반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관광부가 최근 발간한 「2001 문화산업백서」에 따르면 온라인 음악파일 전송이 활발해진 1990년대말 이후 국내외 음반시장규모가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세계의 음반판매액은 369억 달러, 매출량은 35억개로 전년대비 매출액 1.3%, 매출량 1.2% 감소했다. 2001년 총매출액은 309억 달러로 추산돼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음반시장 규모도 외환위기(IMF) 이전인 1997년에 4천160억원이었으나 98년3천530억원, 99년 3천800억원으로 감소했다. 2000년에 4천104억원으로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1년에는 3천700억원 규모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IFPI의 2000년 분석자료에 따르면 무료 온라인 음악파일의 전송으로 미국 음반시장이 4.6%나 감소했으며 이는 세계 음반시장 규모의 감소세로 이어졌다. 아시아등에서는 불법음반으로 인한 매출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2000년도 아시아지역 음반매출이 전년대비 4.4%, 라틴 아메리카 1.0%로 감소했다. 2000년도 세계음반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6.7%) ▲영국(7.6%) ▲독일(7.4%) ▲프랑스(5.2%) ▲캐나다(2.3%) ▲브라질(1.7%) ▲호주(1.7%) ▲스페인(1.7%) ▲멕시코(1.6%)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들 상위 10개국이 세계 음반시장의 82.9%(314억6천9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국의 세계 음반시장 점유율은 0.83%(3억1천500만 달러)였다. 백서는 리서치컨설턴트 회사인 MTI의 조사자료를 인용, 인터넷을 통한 음반 판매액이 2005년에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판매의 시장점유율도 97년에 전체의 0.1%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에 2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