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등 "2R 취소 기준 뭐냐" 강력 반발…논란 예상

신지애 등 "2R 취소 기준 뭐냐" 강력 반발…논란 예상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취소에 대해 신지애(20ㆍ하이마트)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기준이 없다'고 강력 반발하며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선수회'를 구성하겠다고 나섰다. 20일 펼쳐졌던 이 대회 이틀째 경기는 악천후로 지연과 중단, 속개가 반복되다가 KLPGA경기위원회 결정에 따라 오후4시께 선두 조가 10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 전면 취소됐다. 당시 9개 홀을 마친 신지애는 4타를 줄여 8언더파 단독 선두였고 김하늘은 1언더파를 보태 합계 6언더파였다. 이에 대해 21일 선수들은 "오늘 새벽부터 잔여 경기를 치렀다면 일몰 전 충분히 최대 27홀 라운드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 선수들은 "특히 지난해 KB국민은행스타투어 4차전에서는 하루 33홀도 강행했는데 이번에 취소한 것은 무슨 기준이냐"며 "방송중계 시간이 오후2시까지라서 맞추려고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반발했다. 실제로 대회 최종일 경기는 오후3시20분께 모두 종료돼 전날 잔여 경기를 순연시켰다면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향후 대책 마련 및 협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오는 27일 모임을 갖고 선수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김송률 KLPGA 경기위원장은 "전날 3개조만 경기를 마쳤고 악천후 속에 성적이 다들 좋지 못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일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있었음에도 고려하지 않고 취소한 것이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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