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의 연구비 수사와 관련, 서울 신림동 S연구원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황 전 교수의 후원금 60억여원을 관리했던 사단법인 S연구원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민간후원금 등 연구비 횡령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S연구원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 4개 상자 분량의 자료와 컴퓨터 5대 등을 확보, 황 전 교수팀이 삼성과 SK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민간연구비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황 전 교수의 경리비서인 고모씨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