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시민운동을 이끌어왔던 박원순 변호사 가 참여연대를 떠난다.
25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박원순 변호사는 지난 19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사임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과 사회기부문화 확산운동을 전개하는 `아름다운 재단`의 상임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참여연대는 박 변호사가 기부문화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굳혀 사임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75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유신반대운동으로 제적된 뒤 79년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22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대구지검 검사를 거쳐 8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을 맡으며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지난 94년 9월에는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참여해 7년 동안 사무처장을 맡으며 국회의원 낙천ㆍ낙선운동을 이끄는 등 시민운동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