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02380)이 현대상선 지분 매입으로 인한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금강고려화학은 9,000원(8.53%)떨어진 9만6,5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상선은 금강고려화학의 추가적인 지분 매입 기대감을 재료로 350원(7.22%) 상승한 5,200원을 기록, 9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금강고려화학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에 동참하면서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져 매물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 주식 매입은 무수익 자산 증가뿐만 아니라 기업지배 구조를 악화시켜 결국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상선 지분을 매입한 것은 시장의 평가와는 달리 단순한 주식 투자다”며 “추가 지분 매입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금강고려화학은 이날 현대상선 주식 307만주(2.98%)를 총 147억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