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 신기록 행진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이 수출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7대 종합상사의 11월까지 수출은 74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실적인 736억달러를 뛰어넘었다.
현대종합상사는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250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해 전체 실적(222억 달러)을 넘어섰다.
자동차 및 부품(93억달러), 반도체 등 전기전자(83억달러), 유류제품(16억달러)의 수출이 급신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를 300억 달러로 잡고 있으나 연말에 물량이 몰려 지난해 12월에도 한달간 29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수출액은 29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도 11월까지 총 240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수출고인 194억 달러와 올해 목표치인 2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은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상태여서 최소한 30%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113억 달러의 연간 최고 실적을 냈던 LG상사는 올해 11월까지 121억 달러어치를 내다팔아 목표액인 115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SK글로벌도 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종합상사 중 가장 높은 49% 신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실적(46억 달러)을 28%, 올해 목표(50억 달러)를 18% 각각 초과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계열사가 생산하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종합상사의 수출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