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택지지구로 개발"
김용덕 건교부 차관200만평 달해 국민임대단지 요건 안돼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은 "송파신도시는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아닌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송파는 개발면적이 200만평에 달해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요건(현행 30만평)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아직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이 나오지 않아 평형별, 유형별 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급가구(5만 가구)의 절반 이상을 국민임대나 중형임대로 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택지개발지구내에서는 개발면적의 25% 이상을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100만평 이상 규모의 택지지구는 15%만 국민임대로 지으면 된다. 그러나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되면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임대 아파트를 총 주택가구수의 40%까지 지어야 한다.
김 차관은 8.31대책 관련법에 대한 대국회 설득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올인할 것"이라며 "여야간 큰 입장차가 없어 법의 제ㆍ개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송파신도시는 송파구 마천동ㆍ거여동 및 성남시 창곡동 일대에 200여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총 가구수는 5만 가구이며 이중 2만 가구는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공영개발방식이 적용되며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 25.7평 초과는 원가연동세+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분양은 2008년말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5/09/0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