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탕정 크리스털밸리(Crystal Valley)`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심대평 충남지사, 윤종용 부회장과 사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FT-LCD 산업단지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탕정 LCD단지는 TFT-LCD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61만평 규모로, 10년간 20조원에 투자된다. 1차로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합작한 TFT-LCD 7라인이 건설돼 2005년 초부터 TV용 LCD를 주력으로 양산 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후 3개 생산 라인을 추가해 탕정단지에서만
▲2010년 연 매출 10조원
▲2005~2010년 누적매출 48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탕정 LCD단지는 삼성전자가 5세대 투자 이후 6세대를 건너뛰고 7세대(1870㎜?200㎜)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세대 라인은 유리기판 1개에서
▲40인치 LCD 8장
▲42 및 46인치 LCD 6장을 생산할 수 있으며 6세대(1500㎜ ?800㎜)보다 2배 이상의 생산성과 월등한 가격경쟁력으로 LCD TV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종용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외에 산업의 창(窓)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적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면서 “ 회사의 새 캐시카우 뿐 아니라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탕정=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