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대중적 명품으로 차별화"

내년 세계 1위 이케아 국내 진출에 맞서
김경수 회장 "온라인몰 강화 내년 매출 1100억원 목표"


"내년 목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인 1,000억원 보다 10% 성장한 1,1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김경수(사진) 에몬스가구 회장은 최근 인천 고잔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에도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만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에몬스가구는 올해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치인 1,000억원 매출 돌파가 예상된다. 경기 침체에 세계 1위 가구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내년 시장이 만만치 않지만 안정적인 성장(10%)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가 상품 위주의 이케아와는 달리 대중적인 명품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한국적인 디자인과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에는 자사 쇼핑몰인 '에몬스 홈'을 독자적으로 오픈 할 것"이라며 "2012년을 온라인 유통의 원년으로 삼고 온라인 비중을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몬스가구는 내년 봄·여름 디자인 가구트렌드로 '자연을 담은 명품, 에코 럭셔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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