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국내유화업계 부상
독일 바스프의 한국법인인 한국바스프가 국내 유화업계의 확실한 파트너로 떠올랐다.
바스프는 IMF 경제위기 이후 한화바스프, 효성바스프, 대상의 라이신사업 등 5개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국내 매출 1조170억원, 올해 1조3,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중 매출규모로 3~4위를 다툰다. 지난 98년이후 국내 유화기업의 설비 인수, 사업 인수 등에 들인 액수는 2조~3조원.
국내 유화업계 재편의 큰 축을 이루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류종열 한국 바스프 회장은 "회장 계약 만료기간이 2002년 3월"이라며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유휴설비 등을 대상으로 독일 바스프 본사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투자대상은 신규 설비며, 추가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바스프는 고부가가치 플라스틱수지인 ABS 생산에 들어가는 SM(스티렌모노머) 설비를 국내에서 인수키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는 등 국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