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65만7,000명…작년 하반기이후 5%대 늘어 사무직은 줄고 서비스·판매직도 증가세 둔화
입력 2004.07.18 18:15:28수정
2004.07.18 18:15:28
경기침체로 많은 업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지만 전문ㆍ기술직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18일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 부문의 취업자는 지난 5월 46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늘었다. 이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취업자 증가율이 2~3%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9월 5.1%로 뛴 후 11월 5.8%, 올해 1월 5.7%, 3월 5.5% 등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업종에서는 취업자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했다.
사무직 취업자는 지난해 초중반까지 10~15%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들어 1월 1.7%가 줄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월 0.3%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인 뒤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무직 취업자는 3월에는 1.4%, 4월에는 0.7%, 5월에는 1.5%가 각각 줄었다.
서비스ㆍ판매직 취업자는 5월 1.8%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3.6%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비스ㆍ판매직의 취업자 증가율은 1월 1.2%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후 2월 2.6%, 3월 3.5% 등으로 상승했다.
생산ㆍ단순노무직 취업자는 3.3% 증가해 전달의 3.5%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이 업종의 취업자 증가율은 1월 3.2%로 1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후 2월 4.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ㆍ4월 각각 3.5%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