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앞으로 10년간 신에너지와 스마트환경ㆍ산업혁신기술 등 3대 신규 사업에 총 1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중국 통합법인 'SK차이나'의 본격적인 출범에 발맞춰 중국과 중남미ㆍ중동 등 글로벌 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SK는 지주회사 출범 3주년(1일)을 앞둔 지난 6월30일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는 이 회의에서 ▦신에너지자원 확보(Energy) ▦스마트환경 구축(Environment)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을 3대 혁신 신규 사업(3E)으로 선정했다. SK는 이들 신규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을 투자해 모두 4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에너지자원 확보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태양광ㆍ바이오연료ㆍ2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해 1만1,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스마트환경 구축사업은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친환경 소재 등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해 9,000여개의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총 8조8,000억원이 투자되는 산업혁신 기술개발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산업생산성 증대(IPE)'와 스마트 자동차인 '커넥티드 카', 신약개발 등을 통해 2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편 SK는 이날 그동안 계열사별로 진행돼온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통합법인 SK차이나를 본격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