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 발표하는 시카고 소재 모닝스타사에 따르면 매튜스 코리아 펀드는 98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2개월간 무려 278.5%의 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지난 2·4분기 수익률은 69.73%였다.매튜스 펀드의 매니저인 폴 매튜스(43)씨는 16일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큰 이득을 보았다』며 『연말까지 한국증시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한국증시가 바닥을 쳤을 때 주도적인 블루칩을 대량 매입했기 때문에 주가상승률을 넘는 이익을 보았다』고 말했다.
95년 초 설립된 이 펀드는 한국경기가 침체를 보여 설립 후 3년간 65%의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증시가 급격히 회복, 미국 뮤추얼 펀드 중 최고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 초 펀드 경영이 어려웠을 때 영국계 큰손 존 템플턴경이 투자한 바도 있으며 템플턴경의 자금은 아직도 이 펀드에서 운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펀드는 2억5,000만달러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