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국제환율·국내환율(국제금융)

◎국제금리­미 소비재 판매지수 발표 앞두고 상승 가능성/국제환율­독 금리인상 기대감 등 영향 달러 제한적 강세/국내환율­수요 우위… 1불 9백3원∼9백9원 예상■국내 환율 지난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9백∼9백7원 범위에서 급등락세를 나타냈다. 환율을 9백5원선으로 유지하려는 당국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매입 세력간의 공방이 계속되었으나 지난 월말 유입된 수출 네고물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였고 국제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백21엔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는 9백6원대를 상회하는 강세로 마감되었다. 시장의 달러화 물량은 3·4분기말을 앞두고 결제수요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최근의 달러화 상승 분위기를 우려한 기업체들의 사재기 현상이 계속돼 크게 부족한 상황을 나타냈다. 더욱이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차손에 대한 우려까지 겹친 외국인 투자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9월 결산을 앞둔 일본계 자금의 송금 등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주에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소유 한도 확대폭의 증가와 당국의 자본유입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실제 달러화의 유입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꾸준히 매입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당국의 환율방어 의지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며 9백3∼9백9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환율 국제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보합세를 보였다. 8월말 뉴욕시장에서는 독일연방은행 정책회의이사의 『최근의 마르크화 강세에 대하여 만족한다』는 발언과 미국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달러화가 1.80마르크대 아래로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동남아시아 각국의 주가와 통화가 급락하면서 일본의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일본이 금리인상 조치를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대두되면서 달러화는 엔화대비 강세를 꾸준히 유지하였다. 9월들어 미달러화는 독일과 일본의 고위관리들이 두나라에서 금융긴축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발언한데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의 급반등으로 다시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은 예상대로 금리를 현행 수준인 3%로 유지하기로 발표했고 동남아 통화들의 약세 또한 계속되면서 미달러화는 1백20엔, 1.80마르크대를 단단한 지지선으로 유지하면서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미일간의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독일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그 상승폭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1백18∼1백23엔, 1.79∼1.84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해 미국채의 30년물 장기금리는 6.61%, 3개월물 LIBOR는 5.72%로 마감하였다. 주초 미 달러화가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채가격의 상승과 함께 장기금리는 한때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화요일 발표된 전국구매관리자협회 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제조업 생산활동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장기금리는 다시 상승하였다. 이후 금요일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와 실업률의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장기금리는 보합세로 마감되었다. 이번주에는 금요일 발표될 소비재판매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수요일 발표되었던 제너럴 모터스의 8월 자동차판매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지난 3월 미연준리가 소비자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 대처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했던 사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금요일 발표전까지는 장기금리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주말 소비재판매지수가 예상보다 강세로 발표될 경우 9월말 공개시장조작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장기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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