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핵심적인 통치기반이었던 바트당 출신 인사들의 공직추방 등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설치했던 '탈(脫) 바트당 위원회'의 해산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아랍어 일간 아자만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시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가 설립해 운영해온 탈바트당 위원회를 국민화합 차원에서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임시정부는 이에 따라 바트당 출신 인사중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공직에 복귀시키고, 이라크전 종전과 함께 해외로 도주했던 구정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귀국을 허용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야드 알라위 총리도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바트당 정책을 전면 수정해 범죄 등에 관련되지 않은 인사들 적극 재기용해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뜻을 밝힌바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