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바로결제)를 폐지했다. 수수료 0% 정책으로 이용자를 모아 배달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이다.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다양한 음식 관련 서비스도 내놓는다.
배달의 민족은 2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1일부터 '바로결제' 배달 수수료를 4%에서 0%로 아예 없앤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배달업체 광고와 수수료를 양축으로 했던 비즈니스모델이 배달 광고 플랫폼 위주로 바뀌게 됐다. 이는 최근 요기요, 배달통 등 주요 경쟁자와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하며 지난 1년 사이 배달의 민족 수수료가 9%에서 최근 약 6%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 매출은 291억원이며 바로결제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30%(약 90억원) 가량이었다. 반면 배달 광고 플랫폼은 전체 매출에 50~60%를 차지하며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수료를 포기한 뒤 배달앱 이용자들을 더 많이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김봉진 (사진)배달의민족 대표는 "수수료 수입을 포기하는 것은 고객 저변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