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제어기기 개발/포스콘,서울대 등과

◎벡터제어 인버터… 1천억 수입대체 효과포스콘(대표 차동해)은 그동안 외국 기술에 의존해온 첨단 공장자동화 제어기기를 서울대 및 포항공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 이 분야의 국내기술자립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스콘은 지난 95년부터 2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국내 처음으로 고정밀 제어가 가능한 벡터제어 인버터를 개발,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7일 발표했다. 포스콘은 이 제품의 시험적용에 성공, 지난달 준공된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 제4 냉연공장에 공급했다. 이번 개발제품은 32비트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를 채용해 다양한 기능들을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함으로써 신뢰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벡터제어 인버터는 철강과 제지설비 등 연속공정 제어에 주로 적용되는 첨단 전동기 제어장치로 그동안 일본과 미국, 독일 등 10개 미만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이어서 국내 수요업체들은 이를 전량 수입해왔다. 포스콘은 앞으로 제지 및 유리 등 국내 관련기업은 물론 중국, 동남아 철강회사 등에도 수출할 예정이다.<한상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