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중 2명이 올들어 이직을 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기업이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남녀 직장인 회원 3,8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66.2%가 `올들어 이직활동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직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0.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는 `능력부족 및 이직희망 기업과의 눈높이 차`(39.1%)가 가장 많았고 `준비기간 부족`(26.8%), `마구잡이식 이력서 남발`(18.8%), `성급한 업ㆍ직종변경`(8.7%)이 뒤를 이었다.
이직 이유는 `낮은 연봉`(31.8%), `현 직장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30.2%), `과도한 업무량과 야근`(14.3%),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13.7%),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내용`(6.8%) 등의 순이었다.
이직시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을 어필하는데 따르는 중압감`(31.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 기간은 4~6개월이 39.2%를 기록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이직을 원하는 임직원이 많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며 “기업들은 체계적이고 공정한 인사관리로 임직원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