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전국에 3만1,3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건설교통부는 다음달중 대형주택업체들이 1만7,290가구, 중소주택들이 9,017가구, 주택공사가 4,993가구 등 모두 3만1,300가구의 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5,882가구 늘어난 물량으로 신규분양시장의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업체들은 지난달에 비해 공급예정물량을 6,793가구 늘렸으나 중소업체들은 2,894가구 줄였다. 주공은 공급예정물량을 지난달보다 1,983가구 늘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택분양의 수도권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수도권에 전체 공급물량의 77%를 넘는 2만4,160가구가 집중돼있다. 이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청약 열기가 높은데 비해 지방은 미분양 적체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아 신규 주택건설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업체는 수도권 물량중 서울 공급분으로 9,582가구로 계획하고 있으나 실제 공급물량은 1,882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다음달 3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는 6개 아파트 1,428가구에 불과하고 주택공사 공급분도 454가구에 그치기 때문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물량에는 용인시 기흥읍 구갈2지구(현대산업개발·풍림산업), 용인시 기흥읍 상갈지구(대우건설),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LG건설)등 인기지역이 대거 포함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 대전, 강원, 전남 등에는 공급예정물량이 전무하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회복이 수도권에서만 이뤄졌으며 아직 지방의 분양여건은 나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대전·충청·강원에 2,170 광주·호남·제주 1,582가구 부산·대구·영남 3,388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