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주식배당보다 현금배당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최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실시한 코스닥기업의 올해 배당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279개사 중 188개사(67.4%)가 올해 배당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0개사(95.7%)가 현금배당만 실시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3개사는 주식배당을, 다른 5개사는 주식배당, 현금배당 모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코스닥상장협의회 관계자는 “주식배당의 경우 기업이 결산기말 15일전 배당예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주식배당 수준을 결정하기 어려워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당계획중인 188개사 가운데 116개사(41.6%)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배당계획을 갖고 있는 회사는 19개사(6.8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사업구조조정과 수익구조 다변화 등에 힘입어 기업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당기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 기업 96개사(34.41%)를 포함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193개사로 조사대상의 69.18%에 달했다. 배당결정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에서는 대해 279개사 가운데 113개사(40.50%)가 과거 회사의 배당성향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