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관련 국제분쟁 64%증가

올해 상반기 국제 상거래 및 무역관련 분쟁(클레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3% 증가한 157건에 달했으나, 분쟁 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상사중재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기업이 해외기업에 대한 클레임 제기 건은 70건, 반대로 해외에서의 클레임은 87건으로 총 157건에 달했다. 특히 해외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클레임은 지난해 53건에서 87건으로 60.9%나 증가했으나 분쟁 금액은 1,870만달러에서 741만달러로 39.6%나 줄어들었다. 상사중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기업의 클레임 건수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보다 500만 달러 이상 대형 분쟁이 58%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계약서 작성시 사후 분쟁 예방 조치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무역관련 국제 분쟁 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41건)이었으며 홍콩ㆍ중국 각각 11건, 일본 9건, 싱가포르 8건, 파키스탄 6건 순이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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