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4분기 실적부진을 겪었던 현대자동차의 지난 10월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는 10월 내수와 수출이 총 21만1,52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전달보다는 10% 각각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다만 수출(16만4,797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전달보다는 12.7% 각각 늘어났으나 내수(4만6,730대)는 전월보다는 1.4% 늘었으나 지난해보다는 9.7% 감소했다.
CSFB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이익추정치를 높이는 한편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SFB는 “계절적 성수기인 4ㆍ4분기에는 이익 향상이 기대된다.
내수판매 부진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며 성장의 키는 해외시장이다. 원자재 가격이 부담이긴 하지만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2.1%까지 향상됐고 신차 계획이 내년까지 연달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CLSA증권은 “현대차의 4ㆍ4분기 수익 모멘텀이 긍정적이고 펀더멘털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상회’를 지속했다.
UBS워버그증권은 “4ㆍ4분기에는 신모델 출시와 계절적인 특성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10%와 7% 낮춰 목표가를 7만원으로 내렸다”며 “그러나 주가 조정이 최근 14%에 달하고 4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돼 매수2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가는 외국인들의 순매수(4만여주)에도 불구하고 0.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