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지엠비코리아가 일본 지엠비와 공동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지엠비코리아는 9일 에이지테크에 3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에이지테크는 지엠비코리아와 모기업인 일본의 지엠비가 6대4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 기업으로 향후 전동식 워터펌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전동식 워터펌프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엔진에 장착돼 냉각수를 회전시켜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전동식 워터펌프 생산 라인과 함께 기계식 워터펌프 조립 라인도 에이지테크로 통합해 워터펌프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신축된 표준공장 입주가 확정된 에이지테크는 8월부터 연간 200만대 규모의 워터펌프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엠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지엠비코리아의 전동식 워터펌프 공급량은 2011년 대비 80% 증가했다”며 “라인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워터펌프 전문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자회사 설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이지테크의 올해 및 내년 예상 매출액은 200억원, 4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그린카 관련 자동차 부품 등 신규사업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