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앙은행 전 총재, 700억 들고 독일 입국하다 적발


지난 2008년까지 이란의 중앙은행 총재직에 있던 타마스브 마자헤리(사진)가 7,000만달러(약 766억원)를 들고 독일에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3일 독일 주간 빌트 암 존탁에 따르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뒤셀도르프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짐 속에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발행한 3억볼리바르(7,000만달러)짜리 수표를 넣었다가 세관에 적발된 50대 남성은 마자헤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세관은 수표를 들여온 사람이 59세 남성이라고만 발표했다. 마자헤리는 2008년까지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 재직했다. 빌트 암 존탁은 독일 경찰과 세관이 돈세탁 혐의로 마자헤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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