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동원(20ㆍ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의 1대0 승리로 끝났지만 지동원도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입지를 넓혔다.
미드필더 박지성은 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선덜랜드와의 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감독 취임 25주년 기념일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후반 38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 6을 줬다.
스트라이커 지동원은 박지성보다 높은 7점을 받았다. 전반 5분 코너 위컴이 부상을 입자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즉각 지동원 카드를 빼 들었다. 갑작스러운 투입에 몸이 무거워 보였던 지동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제 컨디션을 찾았고 특히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85분여를 뛴 지동원은 포지션 경쟁자 위컴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자책골로 신승한 2위 맨유는 8승2무1패가 됐고 2승4무5패의 선덜랜드는 1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