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실버영상제 조직위원회는 15일부터 2일간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2015년 제5회 부산실버영상제’의 영상공모전 심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영상제 대상 작품으로 영도구 노인복지관 영화제작반의 ‘너나들이’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3편, 우수상 7편 등 총 27편의 당선작도 뽑았다.
대상작으로 뽑힌 영도구 노인복지관 영화제작반의 ‘너나들이’는 서로 ‘너’, ‘나’라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란 뜻으로 리얼 다큐 형식의 드라마이다.
노인세대가 홀로 된 노인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과정을 리얼하고 담담하게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정창숙 작품 ‘사람의 맛’은 많은 짐을 싣는 캐리어를 밀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억척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네 어머니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권병진 작품 ‘노자’는 요즈음 보기 드문 상여를 이용한 장례의 모습을 포착한 것은 기록적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자유주제’ 부문의 영상작품과 ‘노인주제’의 사진과 스마트기기 공모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36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실버영상제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건전한 노년문화를 영상제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통해 노인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제5회 부산실버영상제’는 수상작 시상과 감상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15일 오후 2시 개막식은 관계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 수상작인 ‘너나들이’ 상영과 시상식, 인기가수 현철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지역 어르신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스포츠댄스, 합창, 에어로빅, 체조, 밴드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실버문화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