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샌드버그 COO "힐러리 대통령 됐으면..."

 미국의 유명 여성 기업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뜻을 9일(현지시간)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날 미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라이브’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은 책 ‘린 인: 졸업생들을 위해’(Lean In: For Graduates)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샌드버그는 정치계·군대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힐러리가 대통령에 출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여성으로서나 지도자로서나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이어 현재 여성이 상원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이 대통령 자리의 절반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며 “그러려면 대통령직과 다른 모든 공직에 많이 출마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유력 여성 정치인인 엘리자베스 워런(65·민주당·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받자 샌드버그 COO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의견을 내놓을 수 없다”며 언급을 거절했다.

 샌드버그는 양성 평등이 효율적 경제 체제를 만들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에도 중요하고 어린이들에게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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