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0일 중견기업 지원정책의 체계적인 수립을 위해 중견기업정책관(중견기업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해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견기업국은 산업경제실 내에 설치됐으며 하부 조직으로는 ▦중견기업정책과 ▦혁신지원과 ▦성장촉진과 등 3개과를 갖췄다. 전에는 과 단위 조직인 기업협력과가 중견기업 정책을 입안하고 지원해왔다.
이번 조직확대로 지경부는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법과 제도적인 요인을 범정부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견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맞춤형 육성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인센티브를 성장 촉진형으로 개편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르면 이달중 중견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한편 지난 2010년 말 기준 1,291개인 중견기업은 같은 기간 총 매출 350조원로 국내 기업 전체 매출의 11.9%, 수출 592억불로 12.9%, 고용은 80만2,000명으로 8%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