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20일 “LG카드의 회생으로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국 금융 서비스’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LG카드의 영업이 호전되면서 추가적인 자본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LG카드의 주채권은행들을 대손충당금 적립 및 주식보유에 따른 잠재손실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LG카드 지분의 77.4%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각 은행은 19% 정도의 LG카드 대손충당금을 쌓아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LG카드의 회생이 은행주 수익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한국 금융업종이 매력적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지주를 LG카드 회생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면서 “추가 손실에 대한 위험이 줄어 15~16%의 이익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국민은행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함께 현 수준보다 22.3% 높은 5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비중유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는 현 주가 대비 7.7% 높은 2만8,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