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직원 급여수준은?

한국씨티銀 평균 7,630만원 '최고'
국민銀 7,230만원으로 2위…우리銀 5,540만원 최하위

시중은행 중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곳은 어디일까.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7,63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7,23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지난 2003년부터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2005년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며 지난해에는 한국씨티은행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면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면 2003년 1위를 기록했던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는 5,540만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으로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성과급 지급 규모가 작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평균 급여는 2003년 4,710만원에서 2005년에는 7,0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그 후에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인당 급여액은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 인건비, 각종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으로 지급한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