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WTO 무역협정, 다자무역체제 활기 불어넣을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협정 타결이 국제통상에서 관료주의를 없애고 다자무역체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WTO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출범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다자간 무역협정에 타결했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타결은 전 세계 통상에서 관료적 형식주의와 관료주의적 지연 관행을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특히 현행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WTO 세계무역 협정으로 수천억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WTO의 발리 합의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국제무역 상권을 뒷받침하는 다자무역체계의 활기를 복원시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를 주도한 미국의 리더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WTO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과 회원국들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WTO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각료회의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세계무역협정 타협안인 ‘발리 패키지’에 합의하고 이를 승인하는 각료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