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한 전장품 표준안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동차업체들이 국제적인 전장품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문은 미국·일본·독일 등 세계 6대 자동차업체들이 자동차 내부의 모든 전자장치를 통제하는 것은 물론 도로상황이나 전자메일 송수신 등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전장시스템 표준화에 정식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장품 표준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표준안 마련에 참여한 업체들은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를 비롯해 일본의 도요타,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프랑스 르노 등 6개사이며 GM과 도요타가 구체적인 표준안 마련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 단일화된 운영체제가 자동차의 모든 전장품을 통제하게 되며 지능형 운송시스템(ITS)의 기본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각종 장비 표준화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층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