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머티리얼 공모주 청약 3조 몰려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파문’ 등 잇단 악재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8%(850원) 내린 4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카드는 최근 사흘동안 3% 넘게 떨어졌다.

삼성카드의 하락은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카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자영업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앞서 자영업자들이 코스트코에만 낮은 수수료율(0.7%)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자 “수수료 인상을 요청했으나 코스트코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규정상 분쟁 사례가 될 여지가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한미 FTA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허위 공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삼성카드는 뒤늦게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지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등 자영업자들은 예정대로 1일부터 삼성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 시공사가 삼성물산 이라는 이유로 일부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이용 거부운동에 직면한 바 있으며 현대카드와 상품표절 분쟁에 휩싸이는 등 최근 계속해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정부의 수수료율 인하 방침에도 장기적으로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악재로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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