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차장급 결재 단계를 없애고 본부조직을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내부 혁신을 추진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19일 "업무 효율화를 위해 기존 5~6단계로 이뤄졌던 보고절차를 3~4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며 "빠르면 7월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에는 팀원이 차장에게 보고하고 차장이 이를 팀장에게, 그리고 다시 팀장이 상부에 보고하는 결재 단계가 팀원이 바로 팀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축소된다.
기업은행은 또 결재단계 축소의 일환으로 전결권한을 대폭 하부 위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소한 일까지 이사나 행장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 기존의 관료적 조직 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현재 조직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 본부 조직을 7월말 개편할 예정이다. 현재 기능별로 돼 있는 조직을 업무 단위로 개편, 업무에 대한 성과측정을 정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