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에 대한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UBS증권은 16일 “지난해 4ㆍ4분기 동양제철화학의 순이익이 바닥을 기록했고 올 1ㆍ4분기 중 영업이익도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본다”며 “폴리실리콘 생산이 2ㆍ4분기부터 분기별로 개선되면서 이런 기조가 4ㆍ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UBS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개선 본격화 전에 마지막 매집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UBS증권은 목표주가는 34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폴리실리콘 사업 대규모 증설로 세계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010년 이후에는 인천공장 개발로 대규모 개발이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동양제철화학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폴리실리콘 산업이 지나친 초과공급 상태로 앞으로 2년간은 이익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폴리실리콘을 재료로 쓰지 않는)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최종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수요가 올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은 16일 전일보다 9.32%나 급락한 18만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