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식투자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총 528만명으로 1년전(479만명)보다 10.4%가 늘었다. 이는 총인구의 10.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경제활동인구로 따졌을 때 4.7명 중 1명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 성별로는 남성이 60.8%를 차지해 여성(39.2%)보다 높았다. 그러나 남성 투자자의 비중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성 투자자는 0.3%포인트 늘었다.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7.4세로 2010년(47.0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평균 48.2세, 코스닥시장은 44.9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0세 이상이 시가총액의 37.4%를 차지해 주식보유비중이 가장 높았고, 코스닥에서는 50대가 32.8%로 가장 많았다.
국내 주식시장은 10만주 이상을 보유한 3만3,000명(0.6%)이 전체 시가총액의 7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평균 보유주식수는 5,167주로 전년(5,921주) 보다 12.7%(754주) 줄었고, 보유금액도 5,388만원으로 15.1%(946만원) 감소했다. 반면 보유종목은 3.4종목으로 2.9종목이었던 2010년 보다 17.2% 늘었다.
투자주체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외국인이 30.6%로 가장 많았고, 일반법인(29.6%)ㆍ개인(23.4%)ㆍ기관(13.0%) 순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비중은 줄었지만 개인과 일반법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