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세계 최대 용량인 2,400mAh(미리암페아)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세계 최초로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개발에 성공한 2,4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그동안 신뢰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품질 안정성을 인정 받아 최근 청주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 달부터 세계적 컴퓨터 업체인 미국 애플(Apple)사의 노트북 PC에 이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HP컴팩과 LG전자 등과도 신뢰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2,4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는 직경 18mm, 높이가 65mm로 고온에서 사용하더라도 수명 및 저장능력이 우수해 노트북PC,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의 전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홍순용 전지사업부장(상무)은 “ 최대용량의 리튬이온 전지의 출시로 기술력에서 일본업체를 따돌리는 한편 올해 45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북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시장규모는 현재 세계적으로 2억7,000만개 정도로 오는 2004년에는 3억1,000만개, 2005년 3억4,000만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